[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2라운드]무명박성필1타차깜짝선두

입력 2009-06-12 19:58:0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CC(파72·7198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무명의 박성필(38·포틴)이 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성필은 전날 공동 1위였던 송진오(21·캘러웨이)와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가 2오버파(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로 주춤하는 사이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15번홀(파5)까지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운영을 하며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파4)에서 기록한 더블보기가 못내 아쉬웠다.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언플레이볼을 선언했고, 4타째 친 웨지 샷마저 그린을 넘어갔다. 5타째 겨우 그린에 볼을 올린 박성필은 1m 퍼트로 홀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2타를 잃은 뒤였다.

박성필은 “16번홀 티샷 실수는 15번홀에서 1m짜리 버디퍼트를 놓친 것을 마음에 담아둔 채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모처럼 선두권으로 나선 만큼 우선 톱 5를 목표로 경기를 하고, 내일까지 성적이 좋으면 최종라운드에서는 욕심을 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반기를 결산하는 마지막 대회답게 우승의 향방은 아직 안개 속에 있다. 선두와 1타차(5언더파 139타) 2위 그룹에는 권명호(25·삼화저축은행)와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도훈(20)이 있다. 공동 4위 그룹(4언더파 140타)에는 허인회(22), 배성철(29·벤호건골프), 송진오, 이승호 등 무려 6명이 선수들이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허인회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합계 4언더파 140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공동 52위에서 공동 4위로 수직 상승시켰다.

지난주 열렸던 금호아시아나 KPGA선수권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홍순상(28ㆍSK텔레콤)은 2타(합계 2언더파 142타)를 줄이면서 공동 14위권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포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