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호쾅!…“손맛짜릿”

입력 2009-06-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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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밀워키전1회말동점우중월투런9일만에홈런…시즌40타점고지
클리블랜드 추신수(27)가 오랜만에 장타를 뿜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1회말 2사 1루서 우완 데이브 부시로부터 동점 우중월2점홈런(시즌 9호)을 터뜨렸다.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9일 만의 짜릿한 손맛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날 밀워키-클리블랜드, LA 에인절스-샌프란시스코전 등 2경기만 벌어졌다. 클리블랜드 경기는 ESPN의 ‘먼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미 전역에 중계돼 4번타자 우익수 추신수의 장타와 기동력 활약상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불펜의 난조로 12-8로 앞선 8회초 대거 6실점하며 12-14로 역전패해 추신수-빅터 마르티네스의 2점, 마크 데로사의 솔로, 트래비스 해프너의 3점홈런은 빛이 바랬다.

클리블랜드의 14실점은 지난해 9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최다실점. 전날 선발 클리프 리의 완봉승 등 최근 안정된 마운드를 과시했던 클리블랜드는 밀워키의 강타선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밀워키의 프린스 필더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 팀의 합작 26점은 시즌 2번째 최다득점이다.

첫 타석 홈런으로 타격감을 추스린 추신수는 3회에도 부시의 커브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투구폼이 큰 부시의 약점을 간파,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시즌 11개째 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아메리칸리그 11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3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볼넷만 1개를 골라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타율은 0.291로 전날에 비해 약간 올랐고, 타점은 40개째를 마크했다. 타점은 리그 18위에 해당된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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