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두산·2위SK게섰거라”호랑이겁없는질주

입력 2009-06-17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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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범. [스포츠동아DB]

KIA, 2경기차뒤집으면SK와순위바꿈…
KIA가 용병 투수 로페즈의 한국무대 첫 완투승에 힘입어 선두 두산을 격파, 34승25패3무·승률 0.548로 2위 SK(36승23패4무·승률 0.571)에 2푼3리차로 다가섰다. 또 히어로즈와 LG도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LG 봉중근은 한화 류현진과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3위 KIA는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로페즈의 9이닝 6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와 팀 리더 이종범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로페즈는 8개 구단 통틀어 올 시즌 5번째 완투승과 더불어 최근 3연승으로 시즌 4승(2패)을 신고. KIA는 잠실구장 5연승의 콧노래를 부른 반면 두산은 최근 4연승에서 스톱.

5위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의 연승행진을 13에서 멈춰 세우며 6-3으로 이겼다. SK는 3연패. 지난해 8월 28일 문학 두산전 이후 승승장구해온 김광현은 7이닝 6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1회 이택근-브룸바-이숭용에게 허용한 적시타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8승)을 안았다.

대구에서는 4위 삼성이 양준혁의 3연속경기홈런을 포함한 3홈런 10안타로 롯데를 10-2로 완파, 3연패에서 탈출했다. 거꾸로 롯데가 3연패. 양준혁은 3회 우중월2점홈런(9호)을 비롯해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고, 5이닝 4안타 2실점한 선발 윤성환은 타선 지원 속에 4승(2패)을 올렸다. 롯데에서는 홍성흔과 박정준이 2안타씩으로 분전했다.

봉중근과 류현진이 12일 만에 재대결한 대전에서는 LG가 한화를 6-3으로 제압, 롯데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한계단 도약했다. LG 봉중근은 7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6이닝 8안타 2탈삼진 4실점에 그친 류현진을 압도하며 5승(7패) 고지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4패(7승)째. LG 조인성은 6회 쐐기 중월2점아치(8호)로 프로 52번째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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