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솔,여유있게3관왕번쩍

입력 2009-06-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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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역도女+75kg金…“2012런던올림픽메달기대”
‘리틀 장미란’ 이희솔(20·한체대·사진)이 세계주니어 정상에 올랐다.

이희솔은 21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사라폴발렌타경기장에서 열린 2009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부 +75kg급에서 인상115kg, 용상150kg, 합계265kg을 들어올려 3관왕을 차지했다. 합계 2위(248kg) 유리야 카차에바(러시아)와는 현격한 격차. 이로써 한국은 19일, 여자63kg급에 참가한 문유라(19·경기도체육회)에 이어 두 번째 3관왕을 배출했다.

이희솔(173cm·117kg)은 체구부터 장미란(170cm·117kg)을 연상시킨다. 성장속도 또한 빼닮았다. 김기웅 감독은 “최근 1년간 20kg 이상 기량을 늘렸다”면서 “출국 직전 훈련 때는 인상 116kg, 용상 153kg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현지기온이 40도에 달해 기록은 저조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분석.

장미란은 만 20세이던 2003년 6월 전국여자역도선수권에서 인상110kg, 용상 145kg을 들었다. 아직 이희솔이 장미란의 세계기록(인상140kg·용상186kg·합계326kg)에는 못 미치지만, 같은 나이 대를 비교하면 오히려 기록이 우수하다. 김기웅 감독은 “(문)유라와 (이)희솔이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로 키울 수 있는 재목들”이라며 흐뭇해했다. 이희솔 역시 “우상인 (장)미란 언니와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여자75kg급에 출전한 이애라(19)는 인상(98kg) 3위, 용상(135kg) 2위, 합계(233kg) 2위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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