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첫‘PGA마스터프로페셔널’탄생

입력 2009-06-25 1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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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프로나경우씨최종합격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티칭프로(CPP)로 활동 중인 나경우(41) 씨가 티칭프로의 최고봉인 ‘마스터 프로페셔널’자격을 획득했다. 나 씨는 23일 PGA로부터 마스터 프로페셔널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왔다.

한국인 최초다. 현재 플로리타의 PGA 교육센터에 머물고 있는 나 씨는 “지난 18일 마스터 프로젝트(논문)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실전 골프 레슨 등의 시험을 치렀고 23일 자격을 땄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PGA 마스터 프로페셔널은 PGA 클래스 A와 다음 단계인 CPP를 거쳐야 하고, 클래스 A 자격을 획득 한 후 8년 간 실무 경험을 쌓아야한다.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엔 4년을 면제받는다.

나 씨는 2005년 2월 PGA 클래스 A 자격을 획득했고, 2006년 11월에는 CPP 자격을 획득한데 이어 약 2년 반 만에 마스터 프로페셔널 자격까지 따냈다.

PGA 인스트럭터 분야 중 마스터 프로페셔널은 현재 172명 뿐이고 1년에 4명 정도에게만 자격증이 주어진다.

인스트럭터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임경빈, 김해천, 고덕호 등 10여 명 안팎의 골프교습가가 PGA 클래스 A 자격을 획득했다.

나 씨는 1992년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골프를 배웠다. 그는 “한국에 프로 선수들은 많은데 교육 프로그램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청소년 등 한국의 골프 미래를 위해 골프 교육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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