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기성용대안은?서용덕·최성근등대체자원염두

입력 2009-08-06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며 수원컵을 치르고 있는 청소년(U-20)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구자철(제주), 문기한(서울) 등이 버티고 있지만 공격적인 무게감이 아쉽다. 패스와 킥, 중거리 슈팅능력까지 겸비한 기성용(서울)이 합류했다면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줄어들 수 있었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사실상 베스트멤버를 가동한 4일 이집트전에서 구자철(제주), 문기한(서울), 최호정(관동대)을 미드필더로 선발로 기용했다. 3명은 역삼각형 때로는 정삼각형으로 형태를 바꿔가며 공수 연결을 책임졌다. 수비와 안정적인 볼 배급 등은 좋았지만 공격가담과 공간 활용이 아쉬웠다. 홍 감독도 “미드필더에서 좀 더 공간을 활용해 공격해줬어야 하는 데 잘 안됐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청소년대표팀에는 이들 말고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더 있다. 일본으로 진출한 서용덕(오미야)과 최성근(언남고) 등이다. 서용덕은 오미야 구단의 차출 반대, 최성근은 부상으로 수원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대체자원이 있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직력 등을 고려해 세계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수원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연승을 기록한 홍명보호는 한일전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