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박재상번트실패·병살타·삼진‘비틀’

입력 2009-10-09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박재상(27)은 올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장했다. 선발 라인업이 매일같이 바뀌는 SK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 김성근 감독의 남다른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7·8일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이어 2번 타순에 기용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믿었던 박재상이 무너졌다. SK가 0-1로 뒤진 8일 PO 2차전 4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벤치는 박재상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초구에 번트 실패. 3구째에 다시 번트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파울이 됐다. 하는 수 없이 강공으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최악이었다. 1루수가 베이스를 찍고 2루에서 정근우마저 태그아웃되는 리버스 병살타.

6회말에도 그랬다. 선두타자 조동화가 볼넷을 고르자 정근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박재상에게 한 방을 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허무한 3구삼진. 테이블세터 박재상이 이틀 연속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면서 SK 공격의 흐름도 꽉 막혀버렸다.
문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