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관중손댄박정권타구…심판원판정이바로법!

입력 2009-10-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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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3으로 맞서던 7회초 SK 공격. 2사 1,2루에서 SK 박정권은 두산 투수 임태훈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터뜨렸다.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혼신을 다해 쫓았지만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사실 박정권의 타구는 펜스에 맞기 전, 외야석의 관중이 손을 뻗쳐 그 타구에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황과 김경문 감독의 어필은 타당했을까?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심판진의 판정은 전부 타당했다. 야구규칙 3.16에 따르면 ‘타구 또는 송구에 대하여 관중의 방해가 있었을 때’ 심판원의 재량에 의해 판정할 수 있음을 명시해놓고 있다. 즉 박정권의 타구를 사례로 설명하자면, 관중의 방해가 없었다고 할지라도 김현수가 아웃시킬 수 없었고, 2사 후이기에 1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이자 타구였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플레이 직후 나와서 항의했으면 심판진이 재론할 절차를 거쳤을 것이다. 그러나 투수교체 이후에 (타구 판정이 종료된 상황) 어필하러 나왔기에 항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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