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파크’ 15연승 타이 도전

입력 2011-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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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 15연승 대기록 도전에 나서는 ‘미스터파크’의 경주 모습.

일요일 부경 6경주…11년만에 쾌거 기대
특급기수 유현명 말몰이…우승 전망 밝아


‘새강자’(연승기간 1998년 10월∼2000년 3월)와 ‘포경선’(1985년 9월∼1987년 7월)이 보유한 15연승 기록이 11년 만에 도전을 받게 됐다.

도전마는 전국 경마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스터파크’(한, 거, 4세, 19조 김영관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 일요일 제6경주에 출전해 15연승에 도전한다.

‘미스터파크’는 원래 지난달 두 차례 경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한 템포 쉬어가는 안정적인 작전을 택했다.

경마전문가들은 “격주 출전을 피한 것은 마필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다. 1군경주지만 별정중량 방식의 경주인만큼 과도한 부담중량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듯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특급기수 유현명이 타기로 해 15연승 전망은 더욱 밝아 보인다. 수습기수 감량혜택을 고려할 때 이대연 기수(-2kg 혜택)가 기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60kg을 짊어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김 조교사의 자신감과 특급기수의 노련한 말몰이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팬들의 관심은 타이기록을 넘어 최다연승 기록달성 여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16연승 도전경주는 7월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가 유력해 보인다.

혼합경주로 치르는 만큼 ‘미스터파크’는 국산마 감량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4세 이상 마필의 기초중량은 58kg이지만 국산마의 경우 -4kg의 혜택이 있다. 54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경주에 나서게 된다.

대상경주인 만큼 상대마들도 만만치 않다.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최강자 ‘터프윈’과의 대결부터가 부담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맞수로 지목되는 ‘당대불패’역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상경주 특성상 표면적으로 드러난 강자 외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이번 주에 15연승 명마가 11년 만에 탄생할 수 있을까. ‘미스터피크’가 소속된 부산경남경마공원 19조 마방에는 일찌감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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