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악바리 정수빈 대포반란…곰 41일만에 5위 탈환

입력 2011-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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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스포츠동아DB

두산 6 - 5 넥센 (목동)

승:페르난도 세:김강률 패:나이트

두산 정수빈은 “내가 타석에 섰을 때 야수들이 전진 수비하는 게 가장 싫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운동선수 치고는 몸집이 작고 앳돼 보이는 외모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였다.

그러나 그는 야구에 있어서만큼은 겉모습과 정반대다. 악바리 근성이 있고 지는 걸 누구보다 싫어한다. 지난해부터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근력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효과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24일 넥센전 3-3으로 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잘 던지던 나이트를 상대로 결승3점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팀의 3연승과 41일 만에 5위 탈환을 견인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페르난도도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고, 김강률은 6-5로 바짝 추격당한 9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데뷔 5년 만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목동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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