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이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구대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에서 올 저팬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와의 경기에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섰으나 ⅓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소속팀 퍼스 히트도 1-7로 졌다.
팀이 1-4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츠노에게 안타, 오오타에게 좌중간 2루타, 야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구대성은 데라우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꾸며 한숨을 돌리는 가 했다. 그러나 이후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가토와 나카이를 모두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가 잇달아 실책을 저지르며 한 점을 더 내 준뒤 다시 1사 만루로 몰린 것.
구대성은 마츠모토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3점 째를 내준 뒤 케넬리와 교체됐다. 현역시절 ‘일본킬러’로 명성을 떨치던 그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관중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구대성에게 많은 박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한편 경기는 요미우리가 7-1로 승리,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퍼스 히트는 전날 롯데 전에 이어 2연패.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