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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일본인 외국인 선수였던 시오타니 가즈히코(전 SK 와이번스, 한신 타이거즈)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언론 닛칸스포츠는 효고현 서부경찰서가 시오타니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시오타니는 지인의 회사 임원을 ‘음식점 매출 권리를 양도하겠다’라고 속여 현금 550만엔(한화 약 7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시오타니는 ‘사업비와 생활비가 필요했다’라며 해당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타니는 1992년 한신에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당대의 유망주였다. 이듬해 포수로 입단한 시오타니는 야수로 전향, 2003년 오릭스 소속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06시즌에는 한국 프로야구 SK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 23경기 동안 타율 0.297, 3홈런, 19타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보였던 시오타니는 그 해 6월, KIA전에서 장문석의 공에 맞아 왼손이 골절되며 퇴출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