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골드슈미트, MVP는 어려워… 켐프 전철 밟나

입력 2013-11-07 10: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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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내셔널리그 홈런-타점왕에 오른 폴 골드슈미트(2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 2011년 맷 켐프(29·LA 다저스)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드슈미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발표에서 1루수 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골드슈미트는 앞서 받은 내셔널리그 행크아론상과 골드글러브 1루수 부문에 이어 실버슬러거까지 차지하며 연말 시상식에서 3관왕이 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켐프 이후 2년 만에 나온 기록. 당시 켐프는 내셔널리그 행크아론상과 외야수부문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휩쓸었다.

하지만 켐프는 당시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에 밀리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 내셔널리그 상을 휩쓴 골드슈미트 역시 켐프와 마찬가지로 MVP 투표에서는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는 앤드류 맥커친(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다. 개인 성적에서는 골드슈미트가 밀릴 것이 없으나 팀 성적이 문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데 비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년 만의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이에 팀의 리더 격이며 뛰어난 성적을 올린 맥커친이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

많은 상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하며 주목을 받는 MVP를 놓쳤던 2011년의 켐프. 마찬가지로 상을 휩쓴 골드슈미트가 MVP 투표에서 맥커친에 밀리며 2위를 차지해 켐프의 뒤를 밟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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