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결승 투런 ‘시즌 7호’…손승락 10세이브

입력 2014-05-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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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 6회초 2사 1루 넥센 박병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SK 실책 8개 자멸…역대 1경기 최다 기록
한화 유창식 5이닝 무실점 방어율 1위로

넥센이 두산을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넥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결승홈런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박병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루서 상대 선발투수 노경은의 시속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비거리 120m)였다. 시즌 7호. 5월을 시작하는 첫날, 4월의 부진을 털어내고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의 귀환을 알린 한 방이었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선 문성현도 6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고, 손승락은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역대 4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이다.

두산은 노경은이 8이닝 6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아야 했다. 호르헤 칸투가 8회 추격의 솔로홈런(시즌 7호)을 때려낸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한화도 좌완선발 유창식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3-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유창식은 5이닝 4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올렸다.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방어율을 2.12에서 1.82까지 낮추면서 두산 유희관(2.04)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4번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SK는 광주 KIA전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2-20으로 대패했다. 이날 SK 야수들은 무려 8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는 1경기 팀 최다실책 기록이다. 수비가 흔들리자 마운드도 무너졌다. 21안타를 맞았고, 20실점했다. 그러나 이 중 투수 자책점은 8점에 불과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타자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7이닝 8안타 8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한편 NC는 5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한 신예 박민우 덕분에 LG를 10-5로 크게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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