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와쿠마 히사시. 동아닷컴DB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시애틀 매리너스)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와쿠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와쿠마는 7이닝 동안 총 96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부진을 털어내는 투구. 당시 이와쿠마는 각각 7이닝 4실점, 6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이와쿠마는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게 됐다.
시애틀 타선은 애틀란타의 마운드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지만, 4회초에 1득점, 8회초에 1득점하며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만들었다.
또한 시애틀은 이와쿠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8회말과 9회말 각각 욜비스 메디나와 페르난도 로드니를 투입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메디나와 로드니는 각각 10홀드와 16세이브를 기록했다.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너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이와쿠마에 못지않은 호투를 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4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