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일으킨 매니 마차도(22·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한 사과를 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마차도가 자신의 배트를 던진 행동에 반성을 하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차도는 “볼티모어 팀 동료와 팬, 오클랜드 선수단에게 미안하다. 자신이 과민 반응을 했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또한 마차도는 “오클랜드의 데릭 노리스에게 미안하고, 의도적인 플레이는 아니었다”며 “그런식으로 강하게 맞을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마차도의 사과는 앞서 9일 열린 오클랜드와 볼티모어의 경기에서 마차도와 오클랜드 포수 간에 벌어진 일 때문.
당시 마차도는 헛스윙을 하며 배트로 오클랜드 포수 노리스 머리를 두 번이나 강타했다. 노리스는 6회말 마차도 헛스윙에 다시 머리를 맞고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오클랜드는 10-0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가 타석에 들어서자 공 두개를 연속으로 무릎 쪽으로 던졌다.
공을 피하던 마차도는 헛스윙을 하면서 배트를 놓쳤고, 배트는 오클랜드 3루수 조시 도날드슨을 향해 날아갔다. 이에 도날드슨은 마차도에게 항의했고,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뒤 심판은 배트를 놓친 마차도와 고의성이 엿보이는 투구를 한 페르난도 아바드 모두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