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시리즈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운드의 핵심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31)와 맥스 슈어저(30)가 연이어 무너졌다.
디트로이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맞붙었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로 나선 슈어저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으며 10피안타 1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슈어저 본인 최다 실점과 타이기록.
또한 슈어저는 캔자스시티의 강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며, 2회초 수비에서만 무려 7점을 내주며 개인 한 이닝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 치우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 경기에서 무려 10점을 내준 슈어저는 평균자책점 역시 기존의 3.05에서 0.8가량 상승한 3.84를 기록하게 됐다. 에이스급 투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
슈어저는 1회초 수비에서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초 알렉스 고든과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2경기 연속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가 캔자스시티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며 무너지는 참사를 겪게 됐다.
앞서 디트로이트는 17일 벌랜더가 6이닝 12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가 무너진 끝에 캔자스시티에 8-11로 패한 바 있다.
결국 4-11로 패한 디트로이트는 36승 31패 승률 0.537를 기록하며, 38승 32패 승률 0.543의 캔자스시티에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당초 강력한 타선과 벌랜더-슈어저의 원투펀치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력을 바탕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던 디트로이트. 두 에이스의 부진으로 디트로이트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