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 ⓒGettyimages멀티비츠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잉글랜드 스티븐 제라드의 마지막 월드컵이 초라하게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0-1로 뒤진 후반 30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9분 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지난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1-2 패배. 이로써 잉글랜드는 2경기에서 2패를 안아 사실상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남은 시나리오는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뿐이다. 또한 잉글랜드는 마지막 3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에 따라 제라드의 마지막 월드컵이 조별리그에서 끝날 위기에 놓였다. 제라드는 앞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는 듯한 암시를 계속해 준 바 있다.
제라드는 이번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큰 기대를 받았지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2패를 떠안았다.
‘슈퍼스타’ 제라드의 마지막 월드컵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회. 제라드의 쓸쓸한 퇴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잉글랜드와 코스타리카의 3차전은 25일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