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비상… 몰리나 부상 ‘사실상 시즌 아웃’

입력 2014-07-11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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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비상이 걸렸다. 현역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3)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몰리나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회복까지는 최소 8주에서 최대 12주가 걸린다고 덧붙였다. 회복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릴 경우 경기 감각을 되찾는 기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시즌 아웃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몰리나가 오는 12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에 대한 수술을 받은 뒤 곧바로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도중 내야땅볼 때 2루에서 3루를 파고들다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를 잃어버린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안에 대체 선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몰리나를 대체할 수 있는 포수는 없다.

몰리나는 지난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11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최고의 포수다.

지난해에는 136경기에 나서 타율 0.319와 12홈런 80타점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독식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30타점 30득점 87안타 출루율 0.341 OPS 0.751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몰리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며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발 포수도 바뀌게 될 전망이다. 몰리나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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