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데 보어 “히딩크는 구식, 히딩크 시대 끝났다” 독설

입력 2014-10-1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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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거스 히딩크(68)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과거 자신이 지도했던 프랑크 데 보어(44) 아약스 감독에게 거센 비판을 당했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라우카르타르스베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유로2016 예선 A조 3차전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겪었다.

이날 패배로 1승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처진 네덜란드는 브라질 월드컵 4위의 호성적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 2016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데 보어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 그의 업적은 정말 대단하지만 그의 사고방식은 구식이다. 히딩크 감독의 시대는 끝났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프랑크 데 보어는 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해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당시 데 보어는 한국전에서 네덜란드의 5-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아약스 A1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네덜란드 대표팀 부감독을 거쳐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는 11월 17일 홈에서 라트비아와 유로2016 예선 4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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