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박싱데이, 맨유 상승세 이어갈 기회”

입력 2014-12-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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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박싱데이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일컫는 말로 EPL에서는 이 시기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 잡혀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데 헤아는 여전히 스페인 리그에는 없는 한겨울의 빡빡한 일정에 적응하는 중이다.

그러나 데 헤아는 MUTV와 인터뷰를 통해 박싱데이를 즐긴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 시기를 즐긴다. 특히 이번 시즌은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어 연휴를 즐기는 서포터들을 즐겁게 해 줄 기회”라고 주장했다.

최근 연이은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 주역으로 자리 잡은 데 헤아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나 좋은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조금 이상할 것이다. 겨울에 경기를 치르는데 익숙해지거나 최소한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에 경기에 치르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정말 즐거운 일정이기도 하다. 좋은 시기이고, 언제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진다”며 박싱데이를 앞둔 느낌을 전했다.

또 “누구나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데 익숙하겠지만 우리는 박싱데이가 일년 내내 일하다가 휴가 기간 축구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흥미진진한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데 헤아는 지난 2012년 박싱데이에 열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시 그는 올드트래포드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서 4-3 승리를 도왔다.

이에 대해 데 헤아는 “그 경기를 기억하고 있다.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이 클럽에 온 첫날, 처음으로 치른 경기와 똑같이 지금도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경기도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흥미진진한 대진이다.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홈경기이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팬들을 등에 업고 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고 지금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야 한다. 최근에는 우리가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신감도 보였다.

한편, 맨유는 27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뉴캐슬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토트넘, 1월1일 스토크시티로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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