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스포츠동아DB
슈팅과 패스 정확도 지난 시즌에 비해 월등히 향상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노력과 자신감이 비결
수원 삼성 염기훈(32)의 상승세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노력과 자신감이다.
염기훈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소화 중이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기록에서는 그러한 기색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승승장구다. 두 리그 포함 12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는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일단 올 시즌은 작년에 비해 슈팅 정확도가 월등히 높아졌다. 스포츠영상 전문분석기업 비주얼스포츠의 분석에 따르면 유효 슈팅 성공률이 32%에서 100%로 상승했다. 그렇다보니 페널티박스 안에서 차는 슈팅도 38%에서 83%로 증가했다. 크로스 성공률, 박스 투입 패스 성공률도 각각 26%에서 30%, 36%에서 45%로 지난 시즌에 비해 향상됐다.
경기력이 좋아진 것은 체력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염기훈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중 3㎏을 감량하며 꾸준히 근력운동을 해왔다.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져 그 어느 때보다 개인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염기훈은 “몸무게를 줄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하다보니 신체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의 효과도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팀이 승리하면 힘이 난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킥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킥 성공률이 좋아졌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