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황의조’ 성남FC 시즌 첫 리그 3연승 도전

입력 2015-07-03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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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동아닷컴]


울산과 대전을 상대로 2연승의 상승세를 탄 '까치군단' 성남FC가 부산으로 내려가 시즌 첫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성남은 오는 4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FA컵 포함 3연승 중인 성남은 부산을 잡고 리그 첫 3연승과 함께 상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17라운드까지 5경기(2무3패)에서 승리가 없었던 성남은 이후 울산, 대전 전 승리를 계기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순위는 7위,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성남은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황의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벌써 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대전 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수비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임채민이 부상으로 빠져 고전했지만 윤영선의 진두지휘 아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이번 시즌 성남은 홈보다 원정에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성남의 원정 득점력은 경기 당 1.44골로 이는 전북과 더불어 리그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성남의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성남은 지난 몇 년간 부산 원정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또한, 성남의 측면공격을 이끄는 남준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대전 전 부상을 당한 김성준이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아쉽다.


얇은 선수 층으로 강행군의 일정 탓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있다. 그렇지만 ‘두목까치’ 김두현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조직력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부산은 최근 3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 성남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리그 첫 3연승을 질주할지, 부산이 연패에서 벗어날지 성남과 부산의 맞대결에 관심이 뜨겁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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