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으로 ‘세월호 아픔’ 이겨낸다

입력 2015-07-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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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올스타전 개최 협약식 및 출전선수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오른쪽)가 안산시 올스타전 개최 협약서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프로연맹·안산시 성공적 개최 협약식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K리그 올스타전이 서울 외의 지역에서 펼쳐지는 것은 2009년(인천) 이후 처음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안산시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성공적 개최를 약속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안산시의 적극적 개최 의사에 의해 성사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제종길 안산시장은 “개최 신청을 했지만, 될 줄은 몰랐다. 안산은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체육시설을 갖췄다. K리그 챌린지 팀(안산 경찰청)이 있고, 프로배구 팀(OK저축은행)도 있다. 스포츠중심도시로 커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기에 연맹에서 올스타전 개최를 허락해준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과 안산시는 지난해 있었던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에서도 의기투합했다. 프로축구연맹 허정무 부총재는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있는 안산시민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고민 끝에 올스타전 안산 개최를 결정했다. 올스타전이 축제의 장이 됨은 물론이고, 안산시에 용기를 주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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