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김승대·이종호 데뷔골’ 한국, 중국에 2-0 완승

입력 2015-08-02 2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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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이 A매치 데뷔전에서 각각 골을 넣은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 이종호(23·전남 드래곤즈)의 골에 힘입어 중국전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어 2선에는 이종호, 김승대 이재성이 나섰다. 중원은 권창훈과 장현수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라인에는 홍철, 김영권, 김주영, 임창우가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지속적인 공세를 취했다. 하지만 좌우 측면을 활용한 한국은 좀처럼 박스 안쪽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비해 역습을 위주로 한 중국은 번번이 한국 수비진에 패스가 커트 당하며 역시 이렇다 할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승대가 박스 안쪽으로 파고든 이종호에게 패스했다. 이종호는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권창훈을 보고 볼을 띄웠고 권창훈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 전반 38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김영권이 드리블로 치고나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크로스바 위쪽으로 떠 갔다.

전반 43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권창훈이 드리블 돌파 후 2대1 패스를 통해 박스 안쪽까지 침투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지속적인 공격 끝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패스로 문전의 김승대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김승대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1-0 리드.

후반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홍철이 페널티아크 부근의 이종호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이종호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후반 12분, 우측에서 볼을 잡은 이재성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김승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김승대는 욕심 부리지 않고 왼쪽에서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패스했다. 이종호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재치 있게 골키퍼를 제친 뒤 추가골에 성공했다.

지칠 줄 모르는 한국은 또 다시 기회를 맞았다. 후반 2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따낸 이종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이내 박스 안쪽의 이정협에게 연결했다. 이정협의 문전 쇄도하는 김승대에게 패스했지만 김승대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후반 30분에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정협이 절묘하게 내줬고 이재성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이재성을 이용재와 교체했고 후반 38분 이정협을 김신욱과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

한국은 남은 시간 중국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켜내며 대회 첫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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