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마이티 모 “최홍만, 결승 올라올 줄 몰랐다”

입력 2016-09-0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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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12월 시작된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가 마지막 종착역만 남기고 있다.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와 최홍만이 격돌한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의 경기는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3에서 펼쳐진다.

마이티 모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 4강전에서 최무배와 명현만을 만났다. 최무배를 상대로는 1라운드 3분 43초 TKO, 명현만을 상대로는 3라운드 1분 12초에 넥 크랭크로 승리했다. 최홍만의 경우 루오췐차오를 1라운드 기권승, 아오르꺼러를 1라운드 1분 36초 만에 제압했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은 결승에 진출한 뒤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과거 경기를 두 차례 했기에 다른 파이터들보다 훨씬 친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승부 앞에서는 냉정했다. 특히 마이티 모는 최홍만이 결승에 올라온 것이 의외라는 눈치였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보다 명현만을 더 높이 평가했다.

마이티모는 “사실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가 시작될 때 나는 명현만과 결승에서 마주칠 거라 생각했다. 근데 생각보다 일찍 준결승에서 만났다. (명현만과의 경기는) 정말 좋은 경기였다. 나와 명현만이 엄청난 타격전을 벌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의 그라운드 게임이 좀 더 공격적이었다. 그게 경기 결과를 바꿨다”고 말했다.

마이티 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최홍만을 겨냥해서 말이다.

그는“우리의 지난 경기를 최홍만도 기억할 것이다. 최홍만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벌을 받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마이티 모의 발언에는 과거 최홍만과의 2차전 판정패에 대한 불만이 아직 남아있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마이티 모는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조금 나이가 들긴 했지만, 나는 여전히 강하다. 최고가 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정상에 서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케이지 위에서 보여줄 것이다”라며 경기 각오도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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