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자신감

입력 2016-09-12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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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홈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승리 의욕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1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내일 경기를 대비해 준비를 잘했다. 선수들도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분위기도 좋다. 우리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서 4강에 가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승리가 절실하다. 최강희 감독은 “전략을 다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 팀의 분위기가 좋게 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모두 잘 진행했다. 원정 0-0이 안 좋다고 하지만, 원정에서 지지 않은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별리그와 16강을 넘은 팀들은 각국에서 잘하고 특징이 있는 팀들이다. 토너먼트는 작은 실수 등으로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력 높은 경기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우리가 충분히 좋은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변수 보다는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상대가 엘케손 대신 헐크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둘 다 위협적인 선수다. 엘케손과 헐크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헐크가 어떤 유형인지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대비가 중요한 건 맞다. 그러나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특정 선수에 대한 경계를 해야 하지만 우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헐크가 최근 베이징 궈안 전에서 2골을 넣은 것에 대해 “경기 영상을 봤다. 헐크는 베이징전 활약 외에도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안다. 특징이 있는 선수다. 우리 선수들이 경계를 해야 한다. 수비수들이 협력해서 조직적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충분한 대비책이 있다”고 밝혔다.

연장전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 적극적인 경기, 공격적인 경기로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 선수들에게 결승전과 같은 큰 경기는 작은 실수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한다. 실수를 하지 않고 집중력이 높은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런 부분에서 훈련에서 강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선제골을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쫓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제골을 넣으면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 홈경기인 만큼 얼마나 적극적인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상하이 상강의 중국 선수들 기량도 좋고 수비적으로도 강하다. 우리가 모험적인 경기를 준비하면서 상대의 빠른 선수들에 대한 역습에 주의해야 한다. 홈에서 그런 경기를 많이 한 만큼 잘 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호 등의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호는 안타깝게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다른 조합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훈련 충분히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했다. 선수단 분위기 좋은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 진출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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