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 강원FC 최윤겸 감독 “승점 3점 만족, 경기력은 불만족”

입력 2016-09-13 09: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가 고양 자이크로FC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4라운드 고양과 원정경기에서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5승7무9패(승점 52)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 2연승, 3경기 연속 무실점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거세게 추격하는 상황. 루이스는 2경기 연속 결승골로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확한 슈팅과 번뜩이는 패스로 고양을 괴롭혔다.

강원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마테우스-루이스-허범산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장혁진-세르징요-한석종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정승용-안현식-이한샘-백종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함석민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강원은 고양을 밀어붙였다. 루이스가 왼쪽에서 고양을 위협했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진 못했다.

강원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테우스가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루이스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강원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허범산의 예리한 크로스에 마테우스가 몸을 날렸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27분 함석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강원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루이스, 한석종의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수비수에게 막혀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에도 강원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4분 허범산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최윤겸 감독은 후반 17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혁진을 빼고 오승범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0분 최진호가 허범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9분 백종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루이스 대신 심영성을 투입했다.

강원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섰다. 후반 39분 마테우스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강원은 값진 승점 3점을 챙기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승점 3점을 딴 것에 대해선 기쁘다. 하지만 경기력 부분은 불만족스럽다. 휴식 기간 동안 선수들 정신적인 부분을 끌어올려야 한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