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비난 여론 대부분은 별로 쓸모 없는 소리”

입력 2016-09-2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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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사진=MUTV.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 웨인 루니가 최근 맨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루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된 MUTV 인터뷰를 통해 최근 맨유의 부진에 대한 생각과 그로 인한 비난 여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루니는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 언론들의 반응이 부정적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축구라고 생각한다. 3연패를 했기 때문에 모두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 한 주는 힘들었다. 8일 동안 3팀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잘 이겨내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지난 게임에서 승리했다(노샘프턴 전 3-1승). A매치 휴식기 이전에 3번의 홈경기가 남아있다. 그 3경기에서 모두 이겨 이번 시즌을 수월하게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부진과 더불어 루니 본인에게도 비난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커리어 내내 그런 일을 겪어왔다. 나중엔 조금 더 심했지만 이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이런저런 말들을 듣지만 그것들 중 대부분은 별로 쓸모 없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열심히 해야한다. 그리고 난 그렇게 열심히 해왔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커리어 내내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 왔다.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지만 감독은 날 전방에 배치하거나 10번 포지션에 뒀다. 그게 그의 판단이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 혼자만의 경기가 아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다. 좋지 않은 결과만 있었던 한 주 이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다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샘프턴을 꺾고 리그 컵 16강에 오른 맨유는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에서 패했던 맨체스터 시티를 다시 만난다. 이에 대해 루니는 “개인적으로, 완벽한 추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좋지 않았던 결과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다시 상승세가 될 것이다. 맨시티의 팬들은 7000명에서 8000명쯤 될 테니, 더 분위기를 띄워줄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시티와 경기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루니는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감독이 된 이래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왔다. 훈련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그의 전술, 방법 들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해나가고 훈련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 그가 이번 시즌을 완벽하게 해 나갈거라고 확신한다”며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맨유는 24일 지난 시즌 리그 우승 팀 레스터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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