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DB
‘형님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은 롯데와 NC 사이에선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30년 가까이 차이 나는 두 구단의 상하관계가 역전을 넘어 ‘천적’과 ‘악연’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아우’ NC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형님’ 롯데와 시즌 14번째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롯데전 1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무려 13승1패. 창단 6년차 공룡군단이 35년차 거인군단을 연거푸 쓰러뜨린 가운데 롯데는 마지막 5강 불씨마저 사라질 처지에 놓이게 됐다.
NC와 롯데는 지역적으로 인접한 경남과 부산이라는 연고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PK(부산·경남) 라이벌로 통했다. NC로선 지역 팬들을 흡수하기 위해 롯데를 넘어서야했고, 롯데는 형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NC의 성장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롯데의 자존심은 2년 만에 무너져버렸다. NC가 1군 무대에 진입한 첫 해였던 2013년엔 롯데가 8승2무6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이듬해부터 7승9패로 밀리더니 지난해엔 5승11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반격을 노렸던 롯데.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4월 17일 경기에서 이겨 상대전적을 1승1패로 만든 뒤, 이후 12경기를 내리 지며 NC의 2위 행진에 밑거름이 되고 말았다. 한 팀에 일방적으로 밀리니 순위싸움 역시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 이날 패배로 61승74패(승률 0.452)를 기록한 롯데는 5강 희망까지 줄어들었다.
두 팀의 천적관계를 보는 시선 역시 냉정했다. 올 시즌 롯데의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이성득 KNN 해설위원은 ‘마음가짐의 차이’를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이 위원은 “NC는 ‘롯데는 무조건 잡자’는 도전자의 의지가 뚜렷한 반면, 롯데는 그렇지 못하다”며 “NC가 롯데의 구석구석을 잘 파악해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천적관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는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7이닝 1실점)를 내세워 NC전 연패를 끊으려 했다. 반면 NC의 선발은 신예에 가까운 2년차 구창모(5이닝 8삼진 무실점). 결과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 NC의 승리로 끝났다. NC는 4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의 3루타와 권희동의 1타점 내야땅볼로 1점을 뽑은 뒤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는 타선 침묵 속에 1점도 뽑지 못했다. 7회와 8회, 9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한 롯데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10개 팀 상대전적 중에서 가장 많은 차이가 벌어진 롯데와 NC. 두 팀은 다음달 1, 2일 사직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마산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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