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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프로리그B AFC투비즈가 접전 끝에 안트워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AFC투비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프로리그 B(2부리그) 7라운드 로얄 안트워프(Royal Antwerp)와의 홈 경기에서 종료 10분전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AFC투비즈는 지난 6라운드 리어스 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세가 케이타와 주포 마마두 디알로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의 중심인 알라산 투레도 선발 출장해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AFC투비즈는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마리오 바비치의 프리킥을 알라산 투레가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AFC 투비즈는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쥐고 선제골을 노렸다.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던 AFC투비즈는 안트워프의 역습에 일격을 당했다. AFC 투비즈는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실점 2분 뒤, 주전 공격수 세가 케이타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AFC 투비즈는 위기를 맞았다.
AFC 투비즈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바비치의 크로스에 이은 셀림 아마라의 헤딩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0분 뒤, 39분에는 디알로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파상공세를 펼친 AFC투비즈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 시간 AFC 투비즈의 주포 디알로가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바비치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렸지만 이어진 크로스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투레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AFC 투비즈는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적 우위를 가진 AFC 투비즈는 후반 초반 디알로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7분 오른쪽 풀백 에메릭 듀뒤의 좋은 크로스를 디알로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AFC 투비즈에 리드를 안겼다. 디알로는 주중 컵대회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역전에 성공한 AFC 투비즈는 안트워프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으며 승리를 노렸다. AFC 투비즈는 중앙 수비수 클레망 파브르가 크로스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수문장 퀸탕 브나드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AFC 투비즈는 종료 10분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AFC투비즈는 신임 레지스 브르와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3승 1무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AFC투비즈는 다음달 1일(토) 루아얄 유니온 생질루아즈 (ROYAL UNION SAINT-GILLOIS)와 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한편, AFC 투비즈는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지난 2014년 인수한 벨기에 프로구단이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유럽 원정을 도왔고, K리그 레전드 김은중이 1군코치로 활동 중이다. 지난 8월 한국축구 유망주 하승준과 오장원을 영입하며 한국 축구와 벨기에 축구의 가교역할을 수행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