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작년처럼만 하면 2연패 가능”

입력 2016-09-28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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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 및 포토콜에서 스콧핸드(왼쪽부터), 대니리, 통차이자이디, 김경태, 안병훈, 이수민, 최진호, 송영한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9.28.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안병훈, 통차이 자이디, 대니리, 김경태 등 신한동해오픈 샷대결
-KPGA 상금랭킹 1위 최진호 “좋은 선수들과 경쟁 영광”
-29일부터 1라운드 시작…우승상금 2억1600만원

총상금 12억원, 아시안투어와 공동주관. 모처럼 국내 남자골프투어가 활기를 띄고 있다. 세계랭킹 38위 안병훈(25·CJ)부터 통차이 자이디(47위), 대니 리(54위)와 김경태(56위) 등 유렵과 아시아무대를 주름잡는 톱스타들이 인천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펼친다.

2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승후보들이 모두 모였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올해도 작년과 같았으면 좋겠다. 코스가 길지만 장타를 치는 만큼 유리할 수 있다. 딱딱한 그린은 높은 탄도로 공략하겠다”며 대회 2연패의 자신감을 보였다.

8월 리우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안병훈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4년 뒤를 기약했다. 안병훈은 “4년 뒤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안병훈과 우승을 다툰 동갑내기 노승열(25)이 불참하는 가운데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경태는 이 대회에 10년째 출전 중이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경태는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승에만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국내에서 우승의 맛을 봤던 아시아의 강호 통차이 자이디(태국)은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자이디는 2008년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스타가 됐다.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현대제철)에게는 시즌 3승과 상금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다. 해외파는 물론 아시안투어의 강자들까지 출동한 만큼 국내의 선수들끼리 경쟁했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진호는 “좋은 선수들과 겨를 수 있어 영광이다. 하지만 저 역시 감각이 좋은 편이라 기대된다”고 우승을 기대했다.

이밖에도 1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조던 스피스를 꺾고 우승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3·CJ오쇼핑) 등이 출전해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는 안병훈과 대니 리, 스콧 헨드가 오전 7시,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최진호는 송영한, 박상현과 7시10분(10번홀), 김경태는 이수민, 통차이 자이디와 11시30분(1번홀) 출발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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