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C] 브리튼 왜 안나왔나?… 쇼월터 감독의 판단 미스

입력 2016-10-05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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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브리튼. ⓒGettyimages/이매진스

잭 브리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정규시즌 47세이브(0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54에 빛나는 이번 시즌 최고 마무리 잭 브리튼(29,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모습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 수 없었다.

브리튼은 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브리튼이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11회 터진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가 5-2로 승리했다.

최고 마무리 브리튼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은 두 차례 있었다. 2-2로 맞선 9회 1사 1,2루 상황. 하지만 벅 쇼월터 감독은 브리튼 대신 대런 오데이를 택했다.

그 당시에는 작전이 적중했다. 오데이가 후속 러셀 마틴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토론토의 끝내기 찬스를 무산 시킨 것.

하지만 두 번은 통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쇼월터 감독은 이 상황에서도 브리튼을 투입하지 않았다. 브리튼은 강력한 싱커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 내야땅볼이 나온다면 볼티모어가 원하는 병살타가 다시 한 번 나올 수 있었다.

결국 브리튼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히메네스가 계속해 던졌고, 경기는 엔카나시온의 스윙 한 번에 토론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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