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 피케 “내가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

입력 2016-10-10 17: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헤라르드 피케. ⓒGettyimages이매진스

헤라르드 피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헤라르드 피케(29, 바르셀로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있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G조 3차전 알바니아와의 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소식을 전했다. 경기는 스페인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피케는 경기 직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피케는 "나는 항상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 하지만 내가 이 자리에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러시아가 내 마지막 대표팀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피케는 카탈루냐 독립에 대해 찬성을 해오면서 스페인 축구팬들에게 종종 야유를 받아 왔다. 또 최근에는 알바니아전에서 스페인 국기 색상의 라인이 들어간 반팔을 입지 않고 긴팔 어웨이 유니폼의 소매 부분을 잘라 입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피케는 "(포지션을) 양보 할 필요가 있다. 나는 2018년에 31살이 된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한 후 후배에게 길을 양보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피케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6년 잠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사라고사로 임대됐던 피케는 2008년 여름부터 바르셀로나로 거취를 옮기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