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MVP 오지환-4차전 MVP 이동현 코멘트

입력 2016-10-17 2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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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잠실|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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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MVP 오지환=(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일단 기분은 좋다. 수비 포지션 자체가 많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래서 준PO에선 생각을 바꿔봤다. 어차피 실책왕을 몇 번 했는데 어떤가라고. 방망이로 만회해보자고 생각했다. (상대 유격수와 매치업에 대해선) 아무래도 NC 손시헌 선배님은 경험이 많지만 자신감은 내가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롱티를 하던데) 공을 띄우는 연습을 했다. 칠 때마다 스윙이 엎어져 경기 전에 연습을 따로 했다. (직접 스윙 시범을 보이며) 사실 나는 내가 지금 어떻게 치는지도 모르겠다. (팀 분위기는) 올해 벌써 8년차인데 후배들이 들어와서 밝아진 것 같다. 원래도 밝았지만. 특히 박용택 선배님은 내가 물어볼 때면 성심성의껏 조언해주신다.

LG 이동현.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LG 이동현.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데일리 MVP 이동현=두 번째 이닝에서 몸을 풀었을 때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겼다. 그래서 미리 불펜코치님께 말씀을 드렸고, 연습투구를 하나 했는데 근육이 올라왔다. 그런데 교체가 안 된다는 말에 한 타자를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가을야구가 생각나는지) 2002년 한이 좀 많다(웃음). 그땐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어린 마음에 패기 있게 던졌다. 올해도 그랬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한국시리즈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팀 선수들은 오늘 승리로 만족하지 않는다. 일단은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 내가 올 시즌에 너무 안 좋아서 마음을 비웠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팀 분위기는) 시즌 초에도 이런 얘기를 했지만, 1994년도 신인 3인방 당시 분위기가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설레발일 수도 있었지만. 지금 어린 친구들이 많이 성장했다. 지금은 그때보다도 분위기가 좋다. 오늘 같은 경기는 시작 전부터 이기고 들어갔다. 앞으로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이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말이 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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