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미란다 부상에 대처하는 김승연의 자세 “이해하지만… 3주 후 死”

입력 2016-11-18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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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브루노 미란다(26, 타이거무에타이)의 급성위장염으로 김승연(27, 싸비MMA)과의 대결이 연기됐다. 멀쩡히 대회를 준비하던 김승연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11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에서 김승연이 브루노 미란다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루노 미란다가 급성위장염 진단을 받으며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ROAD FC (로드FC)는 김승연과 브루노 미란다의 대결을 12월 10일에 개최하는 XIAOMI ROAD FC 035로 연기했다.

소식을 들은 김승연은 “일단 소식을 들었을 때 당혹스러웠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열심히 훈련해왔고, 감량도 막바지 단계였기에 아쉬운 것이 분명했다. 그는 “뭐 같은 프로선수로서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브루노가 완치한 후 멋진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날짜가 변경되면서 김승연도 다시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김승연은 체중을 회복한 뒤 12월 10일에 맞춰서 다시 감량한다는 계획.

“분명히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석가장까지 이동소요시간이 길다고 해서 감량을 일찍 시작했다. 2kg 남은 시점에서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뭐 지금 상황에선 달리 방법이 없다. 다시 적당한 체중 회복 후 훈련준비, 감량준비 절차에 들어가야겠다.”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김승연은 경기를 미룬 브루노 미란다를 더욱 철저히 쓰러뜨린다는 각오다.

김승연은 브루노 미란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형이 이해한다. 대신 넌 3주 후에 死다.”라며 칼을 갈았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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