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문 맹활약’ 로스토프, ‘대어’ 뮌헨에 3-2 승리

입력 2016-11-24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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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다르 아즈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로스토프(러시아)가 '대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이다.

로스토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온 돈 올림프-2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뮌헨을 3-2로 눌렀다. 이 승리로 로스토프는 감격의 1승을 거두며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물론 대회 16강 진출은 물건너 간 상태. 반면 16강행을 확정지은 뮌헨은 대회 2패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전반 35분 뮌헨의 더글라스 코스타 발끝에서 나왔다. 뮌헨의 리드로 경기가 진행되는 듯 싶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로스토프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스루 패스를 받은 아즈문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제롬 보아텡을 제치며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게 시작이었다.

후반 5분 로스토프는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완성했다. 뮌헨의 후안 베르나트가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21분 다시 크리스티안 노보아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로스토프는 재역전에 성공,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날 아즈문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란의 메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즈문은 큰 키에도 불구, 빠른 몸돌림과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구애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아즈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불편한 존재로 거듭났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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