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중에 일본행…KGC의 특별한 외유

입력 2017-01-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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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14일 동아시아 클럽챔피언십 출전

KGC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도중 특별한 외유를 떠난다.

KGC는 14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일본프로농구 B리그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의 ‘동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5일로 예정된 일본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벤트성 경기다. 이를 위해 KGC 선수단은 13일 출국해 15일 귀국하는 2박3일의 빡빡한 스케줄로 일본을 다녀온다. 출전 엔트리 12명에 들어갈 선수만 데리고 떠난다. 허리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김기윤을 제외하고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문성곤, 키퍼 사익스, 데이비드 사이먼 등 주축선수들 전원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KGC가 이번 경기에 KBL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이유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팀들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CC를 비롯해 2위 모비스, 3위 오리온은 이미 한 차례씩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KBL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이번 대회 출전을 고려해 KGC의 경기 일정을 조정했다.

KBL에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든 형편이지만, KGC 선수단은 한·일전인 만큼 결코 질 수 없다는 자세다. KGC 김승기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라 여러모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대충 치를 수는 없다”며 최선을 다할 뜻임을 드러냈다. KGC 선수들도 “체력적으로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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