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회가 바라본 월드컵 출전국 확대 “단독 개최 어려워 걱정”

입력 2017-01-13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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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 코조 회장, 오카자키 신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왼쪽부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일본이 월드컵 참가국 확대에 대해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다.

FIFA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평의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8년 만에 참가국을 늘리게 됐다.

대회 방식은 48개국이 3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식이다. 이로써 경기 수는 기존의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났고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총 7경기를 승리한 팀이 우승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평의회에 참석했던 일본축구협회의 타지마 코조 회장은 13일 귀국 인터뷰에서 "앞서 우리는 2050년까지 월드컵을 개최하고 그 대회에서 대표팀이 우승하는 것을 이뤄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 출전국이 확대되면서 월드컵 단독 개최가 힘들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단독 개최를 원하고 있지만 공동 개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은 중점이 되고 있는 월드컵 출전국 확대에 따른 경기 수준의 하락 문제가 아닌 단독 개최의 여부를 걱정했다.

2018월드컵은 러시아, 2022월드컵은 카타르 개최가 결정됐다. 같은 대륙의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2회를 건너 뛰어야 한다. 이에 일본의 개최가 가장 빨리 실현될 수 있는 것은 2034년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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