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외인구단-연천미라클, 독립야구연맹리그 발족 및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7-01-16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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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15일 서울시 구의동 저니맨 스포츠센터에 프로야구 선후배이자 레전드 3인이 모였다. ‘원조 악바리’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과 ‘삼성 잠수함투수 1세대’ 진동한 저니맨외인구단 감독 그리고 ‘저니맨’ 최익성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좀처럼 모이기 힘든 세 사람의 조합이 야구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독립야구연맹(리그) 발족과 더불어 진행된 독립야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과 연천 미라클(이하 미라클)의 업무협약식 때문이었다. 업무협약식에는 연천 미라클 김인식 감독,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와 진동한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 산하에 독립야구연맹(리그)가 발족되어 가맹된 산하 독립구단과 독립구단 소속 선수들의 육성 시스템 및 권익보호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는 “연맹의 발족은 독립구단의 검증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독립구단과 소속 선수들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외인구단 진동한 감독(전 삼성-쌍방울, 전 울산공고 감독) 역시 “프로를 꿈꾸는 후배 선수들의 육성에 연맹의 존재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업무협약은 독립야구리그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와 미라클 김인식 감독이 독립리그 설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양 구단 임직원들이 각 설립위원 직분을 맡아 그 소임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독립구단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자적으로 구단 운영을 해오며 경기 일정을 잡는 것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미라클 김인식 감독도 “공식적인 리그가 도입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는 최근 모 지자체와 연고지 확정 문제를 끝내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연고지 확정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지으면, 2월 최종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고 3월 성대한 창단식과 역사적인 독립구단간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독립야구연맹(리그) 발족으로 한국 야구의 구조를 보다 탄탄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양 구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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