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머레이, ‘러시아 신성’ 루블레프 잡고 3회전 진출

입력 2017-01-1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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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앤디 머레이(영국, 세계랭킹 1위)가 호주오픈 3회전에 안착했다.

머레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가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랭킹 152위)를 세트스코어 3-0(6-3 6-0 6-2)으로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머레이는 서브에이스만 9개, 상대 서비스 게임 브레이크도 7차례 가져오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기량 차가 확연히 보이는 경기였다. 루블레프도 머레이를 상대로 간혹 번뜩이는 스트로크나 백핸드로 점수를 따내며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머레이와 긴 랠리를 시도하며 치열함도 보였으나 머레이의 리턴을 되받아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앤디 머레이. ⓒ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 중간 머레이는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안기도 했으나 경기 진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이 됐고 머레이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경기를 더 보고 싶었던 것일까. 한 관중은 3세트 5-2 세트포인트를 앞둔 머레이의 서브 공격 과정에서 큰 소리로 '폴트(fault)'를 외쳤고 이에 놀란 머레이는 어리둥절하며 경기를 중단했다.

심판이 아닌 관중의 목소리때문에 잠시 헷갈렸던 머레이와 루블레프는 이내 경기를 이어갔다. 2분 가량 경기가 지연되는 셈이었다.

결국 경기는 머레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머레이는 샘 퀘리(미국, 세계랭킹 32위)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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