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한 달간 겨울방학 끝…21일 후반기 킥오프

입력 2017-0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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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돌풍의 라이프치히 선두 탈환 여부 주목

한 달간의 ‘겨울방학’을 마친 독일 분데스리가가 21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바이에른 뮌헨의 17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그 어느 때보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기대된다.

1위 자리는 변함없이 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기 최종전에서 돌풍의 팀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완파하고 12승3무1패(승점 39)로 선두를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체제가 올 시즌에도 유효할지가 후반기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다. 라이프치히(11승3무2패·승점 36)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헤르타 베를린(9승3무4 패·승점 30), 지난 시즌 강등의 수모를 극복하고 분데스리가로 복귀한 4위 프랑크푸르트(8승5무3패·승점 29), 무패가도를 질주 중인 5위 호펜하임(6승10무·승점 28)이 중상위권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 최연소 사령탑인 율리안 나겔스만(30)이 이끄는 호펜하임의 무패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RB 라이프치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중위권과 중하위권에 포진한 전통 명가들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9위 레버쿠젠(6승3무7패·승점 21), 11위 샬케(5승3무8패·승점 18), 13 위 볼프스부르크(4승4무8패·승점 16), 14위 묀헨글라트바흐(4승4무8패) 모두 올 시즌 전반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이처럼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판도는 혼전구도로 볼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듀오 구자철(28)-지동원(26)도 후반기 출격 채비를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겨울휴식기 동안 스페인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새 사령탑 마누엘 바움 감독 체제로의 적응기를 거쳤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4승6무6패(승점 18)로 12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공격에선 13득점(17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비에선 17실점(6위)으로 선전했다.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 반등의 키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쥐고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경기력과 자신감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 득점 1위(FA컵 포함 4골)다. 전반기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던 구자철도 후반기 만회를 벼르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 안방 WWK 아레나로 호펜하임을 불러들인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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