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신스틸러’ 이다영, 이번에도 파격댄스?

입력 2017-01-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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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영. 스포츠동아DB

올해에도 이다영(21·현대건설)의 섹시댄스를 볼 수 있을까.

배구코트 위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2017시즌 V리그 올스타전. 이날 가장 주목해야하는 선수는 역시 이다영이다. 지난 2차례의 올스타전에서 매번 화끈한 춤사위를 선보인 이다영은 이번에도 팬들을 설레게 할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스타전 신스틸러’의 탄생은 2014~2015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새내기였던 이다영은 K스타 세터부문에서 팬투표 1위에 올라 데뷔 첫해 올스타전에 나섰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틈에서 떨릴 만도 했지만, 축제가 시작되자 숨겨놓았던 흥이 폭발했다. 이다영은 분위기가 달아오른 2세트부터 화려한 춤사위로 좌중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막내의 파격댄스에 동료들은 승부를 잊은 채 박수부대로 변신하기도 했다. 결국 올스타전 MVP에 버금가는 세리머니상은 신인 이다영의 차지가 됐다.

2년차가 된 2015~2016시즌 올스타전에선 한층 파격적인 세리머니를 내세웠다. 이다영은 팀이 득점을 올린 뒤 K스타팀 선장이자 소속팀 사령탑인 양철호 감독에게 다가가 합동 댄스를 권유했다. 양 감독이 멋쩍어했지만, 이다영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섹시댄스를 선보였다. 심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다영은 최성권 주심을 곁에 두고 춤을 춰 코트를 또 한번 달궜다. 이와 더불어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21·흥국생명)과 합동 댄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춤과 애교를 한껏 펼친 이다영은 2년 연속 세리머니상을 품었다.

현대건설 이다영(왼쪽). 스포츠동아DB


올해는 어떤 세리머니를 선보일까. 이다영은 이번에도 팬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올스타전 선발로 나선다. 축제 준비도 이미 구상해놓았다.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다영은 화끈한 춤사위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함구했지만,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다영만이 이날의 주인공은 아니다. 올스타전 현장에선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마련돼 다양한 선수들이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실력만큼이나 유쾌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는 베테랑 방신봉(42·한국전력)의 팬서비스와 지난 시즌 올스타전 세리머니상을 차지한 문성민(31·현대캐피탈)의 2연패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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