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 일본 전훈 첫 연습경기서 낙승

입력 2017-09-1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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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동부와 일본 B리그 시가 레이크 스타즈와의 연습경기 장면. 나고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두경민 23점·버튼 18점…41점 합작
4명 두 자릿수 등 선수들 고른 활약
3·4쿼터 집중력 발휘…92-73 승리
약체 상대로 자신감 얻는 계기


원주 동부가 일본 전지훈련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상대가 일본 B리그 1부 약체로 평가되는 사가 레이크 스타즈였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동부는 9월 15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체육관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3·4쿼터 집중력을 살려 92-73, 19점차로 사가 레이크 스타즈를 제압했다. 포인트 가드 두경민이 3점슛 7개 포함 23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다가오는 시즌에 많은 기대를 모이고 있는 동부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단 2쿼터만 뛰고도 18점(19리바운드·3어시스트)을 책임졌다. 박병우(12점)와 김태홍(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1쿼터 두경민과 버튼의 득점이 동시에 터졌지만 수비에서 상대 선수를 계속 놓치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동부는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버틴 대신 로드 벤슨(6점) 용명 1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대신 박병우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분전한 덕분에 40-39로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원주 동부 이상범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이 9월 15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본 B리그 시가 레이크 스타즈와의 연습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나고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3쿼터 초반 서민수(6점)의 득점을 시작으로 두경민과 김태홍이 3점슛 3개를 번갈아 합작한 덕분에 동부는 51-41, 10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고, 동부는 62-55로 3쿼터를 마쳤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버튼이 다시 돌아온 4쿼터. 동부는 초반 버튼의 득점이 폭발하면서 조금씩 더 격차를 벌렸다. 버튼은 3점슛, 개인 돌파, 덩크슛 등으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선보이며 4쿼터에만 혼자 13점을 쏟아냈다. 동부는 4쿼터 중반 이후 박병우와 유성호(7점)가 득점을 쌓으면서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나고야(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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