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복귀 초읽기…수원, 막판 뒤집기?

입력 2017-09-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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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나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발목골절 완치…스플릿라운드 복귀 확실
‘23G 19골’ 골 감각 되찾을땐 1위도 넘봐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 조나탄(27·수원 삼성)이 다시 뛴다.

수원 관계자는 9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앞서 “조나탄이 최근에 러닝을 시작했다. 현재는 좌우 다리의 근력 밸런스를 비슷하게 만드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복귀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확실히 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리그 클래식은 팀당 3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33라운드를 10월 8일에 마치고, 14일부터는 상위(1∼6위), 하위(7∼12) 스플릿으로 나눠 팀당 5경기를 더 소화한다. 8월 12일 FC서울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던 조나탄은 앞으로 3주 이내에 복귀가 확실시된다.

수원 관계자는 “9월 5일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았는데 골절된 부위가 완벽하게 붙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재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재활과정을 보면 확실히 회복속도가 빠르다. 팀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조나탄은 8월 이후 경기에 나가지 못하지만 여전히 K리그 클래식 득점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3경기에서 출전해 19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 페이스 덕분이었다. 골 뿐 아니라 도움도 3개를 기록하면서 공격포인트 랭킹에서도 선두다. 매 라운드 최고수훈 선수에게 주는 라운드 MVP도 9차례나 받아 이부문도 전체 1위다. 조나탄이 상승세를 탔던 여름에 수원도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그 덕분에 여전히 리그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조나탄이 부상을 당한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주춤하고 있다. 이 기간 7골을 터트렸지만 2경기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조나탄의 빈자리를 실감해야 했다. 특히 수원이 6승1무를 기록한 7월 9일부터 8월 5일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나탄은 해트트릭 한 차례 포함해 총 10골을 터트릴 정도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수원은 이날 2위권을 놓고 다툰 제주전에서 2-3으로 졌다. 막판 최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조나탄의 복귀가 절실한 수원이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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