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는 동국이형…몸 관리 배웠죠”

입력 2017-1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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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이재성(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이동국-이재성(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 땐 늘 한방…“계속 후배들 이끌어주세요”

전북현대의 이재성(25)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에서 팀의 통산 5번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시즌 중반 체력부담이 커지면서 잠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7골·9도움을 기록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몸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더 깨닫게 된 한해였다.

이재성은 신인시절부터 원정 이동 때면 최선참 이동국(38)과 한방을 써왔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경기력을 자랑하는 이동국과의 생활은 전성기에 접어든 이재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경기장 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이)동국 형을 보고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이재성이 본 이동국의 몸 관리 비법은 일관성이다. “동국이 형은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잘 먹고 잘 쉰다. 가리는 것 없이 영양보충을 한다. 잠자는 시간도 거의 일정하다. 사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쉬워 보이지만 제일 어렵기도 하다. 낮잠도 일정한 시간에 잔다. 경기력 유지에 낮잠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꾸준한 몸 관리의 대명사로 알려진 이동국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스플릿라운드 홈경기에서 개인통산 200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K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를 새겼다.

경기 후 이동국은 자신의 은퇴시기를 언급했다. 이재성은 “훌륭한 선배와 함께 생활하면서 나도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동국이 형은 지금도 늘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팀에 꼭 있어야 하는 선수다. 은퇴하기에는 지금 실력이 너무 아깝지 않나. 계속 팀에 남아서 후배들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면서 선배를 향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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