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7500명 손에서 2018km 뛰어 평창까지

입력 2017-11-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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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G-100일인 1일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1988년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 도착한 성화를 함께 맞았다.

성화는 101일 동안 전국을 돌며 평창까지 봉송된다. 성화봉송 주자는 총 7500명이다. 남북한 인구를 더한 숫자로 상징성을 담았다. 또한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을 기념해 총 2018명의 지원주자가 함께 뛴다. 특히 성화봉송 총 길이도 2018km로 정해 의미를 더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크게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선정했고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유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일 출발한 성화의 첫 봉송 주자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유영이 맡았다. 이어 개그맨 유재석 등 101명이 성화를 연이어 이어받아 첫 날 봉송을 함께 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올림픽 2회 연속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성화봉을 만든 김영세 디자이너, 다문화 가정, 가수 수지 등이 참여했다. 첫 날 인천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은 101명이 150m씩 맡아 인천대교 14.7㎞, 송도시내 5㎞ 등 19.7㎞를 뛰었다.

성화는 2일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이동한다. 4일 부산, 8일 울산을 거쳐 11일부터 경남지역 봉송이 이어진다. 18일 전남지역, 24일에는 광주봉송을 시작한다. 12월 충청남도 봉송이 이어지고 25일 경북으로 이동해 1월 1일 포항시 호미곳에서 해맞이를 함께 한다. 이후 경기도와 서울을 거쳐 1월 21일 철원을 시작으로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에 입성하며 2월 9일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돼 전 세계에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을 알린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 봉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붐업을 기대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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