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류현진 “몸 상태 100점, PS 엔트리 탈락 아쉽지 않아”

입력 2017-11-08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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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류현진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에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류현진은 부상 후 처음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해 “출국하면서 잡았던 목표에 비해 조금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끝까지 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다. 감사할 따름”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몸 상태만 따지면 100점이다. 팔에 문제는 전혀 없다. 부상 없는 게 목표였으니 성공한 셈이다. 기대한 만큼의 이닝 소화는 못했지만 괜찮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서도 “끝까지 부상 없이 뛴 걸로 만족한다. 우리 팀 선발투수들이 워낙 좋았다. 내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나에게는 내년이 더 중요하다”며 부상 회복에 대한 만족감을 먼저 내세웠다.

어깨 수술 후 복귀한 사례가 드물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낸 류현진은 “많은 운동으로 이겨냈다. 지난해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님과 함께 운동했다. 올해도 도와주시기로 했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 컷 패스트볼을 장착한 류현진은 내년 시즌 신무기로 “커터는 선수들 비교 영상을 보며 던졌는데 생각보다 잘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불펜 피칭 과정에서 투심을 던져봤다. 난 구속으로 던지는 유형이이 아니라 공에 변화가 많은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투심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다음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은 “앞으로도 미국에서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 내년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2013시즌 때만큼 활약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26 2/3이닝 동안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 등을 기록, 부상 후 첫 시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인천공항=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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