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다승왕?…이정은6, 여왕 즉위식 준비 끝

입력 2017-1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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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은 데뷔 2년차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개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017시즌 KLPGA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이정은6의 우승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사진제공|KLPGA

KLPGA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출전
대상·상금왕 확정…다승·평균타수왕 도전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종전은 이정은6(21)의 여왕 즉위식이 될 수 있을까. 3월 개막, 8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KLPGA 투어가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최종전으로 펼쳐지는 ADT캡스 챔피언십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핫식스’ 이정은6의 다관왕 확정여부다.

프로 데뷔 2년차 이정은6은 올해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KLPGA 무대를 휩쓸었다. 4개 대회에서 정상을 밟고 일찌감치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남은 타이틀은 2개뿐이다. 다승왕과 평균타수상이다. 이정은6이 4승으로 다승부문 단독선두다. 김지현(26)과 김해림(28)이 나란히 3승으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이정은6이 단독 다승왕을 차지할 수도 있고, 공동 다승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평균 타수상의 경우 이정은6이 69.73타로 2위(70.10타) 고진영(22)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변이 없는 한 평균 타수상 역시 이정은6의 차지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은 최종 2파전 구도다. 장은수(19)가 신인상 포인트 1711점으로 1599점의 박민지(19)를 앞서고 있다. 박민지가 이번에 우승하고 장은수가 공동 7위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만 순위가 뒤바뀐다. 쉽지는 않겠지만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누구도 결과를 모르는 것이 골프다. 최종전에서 막판 드라마가 펼쳐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타이틀 못지않게 치열한 전장은 상금순위다. 내년도 시드권을 보장받기 위해선 상금순위 60위 이내로 진입해야 한다. 커트라인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살 떨리는 라운드가 기다리는 이번 대회다. 60위 밖에 머무는 선수들에게는 ADT캡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면 모든 프로 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드전이 기다리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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