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명 프로야구 선수 팀과 작별

입력 2017-12-0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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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정성훈-전 NC 김종호-전 한화 김경언-전 넥센 양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79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해고’됐다. 이미 여러 구단이 보류선수 명단을 공개해 ‘2차 충격’은 없었지만 유명선수 등 79명이 방출됐다.

KBO는 30일 2018년 보류선수 명단 538명을 공시했다. 프로야구 10개 팀은 군에 입대한 선수(군보류), 육성선수를 제외하고 팀당 최대 65명을 보유할 수 있다. 매년 신인선수를 선발하고 외부에서 전력을 보강하기 때문에 방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올해 방출선수는 지난해보다 그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2017년 등록선수는 총 670명이었다. 이 중 임의탈퇴와 자유계약선수가 28명, 군 보류선수 13명, 프리에이전트(FA) 미계약 선수 13명, 그리고 미계약 보류 선수 1명이 각 구단 소속선수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79명이 추가로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30일까지 각 구단이 발표한 보류선수 총 인원은 538명이다.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54명보다 25명이나 크게 늘었다. 스스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삼성), 이호준(NC), 황목치승(LG), 정재훈(두산), 조인성(한화) 등을 제외해도 예년에 비해 매우 많은 숫자다.


구단별로는 넥센이 12명(외국인 1명)으로 가장 많다. 넥센은 특히 단 45명만을 보류선수로 등록했다. 총 정원 65명에서 20명이나 적은 숫자다.

이어 두산이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11명, 삼성은 외국인 선수 2명과 이승엽이 포함된 11명을 방출했다. kt와 NC(외국인 2명, 이호준 포함), LG(황목치승 포함)가 각각 8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화(외국인 2명), 롯데가 7명, SK가 5명과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우승 팀 KIA는 가장 적은 2명을 제외했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KIA가 63명으로 정원을 거의 채웠다. 이어 롯데(59명), SK(57명), 한화(56명), NC·삼성(이상 53명), LG·kt(이상 51명), 두산(50명), 넥센(45명) 순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정성훈(LG), 김종호(NC)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 김경언(한화), 정대현, 강영식(이상 롯데), 양훈(넥센) 등도 눈길을 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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